Tuning into spherical forces 구형의 힘에 조율하기
랩(Lab)과 잼(Jam)을 통해 열린 탐구를 이어가는 컨택즉흥 레지던시
이 레지던시는 컨택즉흥을 꾸준히 탐구하고 실천해 온 이들과 퍼실리테이터로 성장해가는 이들이 모여 자신의 프랙티스를 이어가고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국내외에서 컨택즉흥에 깊은 관심과 열정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 서로 다른 관점과 접근 방식을 나누고 새로운 협업의 가능성을 모색하며 컨택즉흥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기회입니다.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레지던시는, 우리 자신과 프랙티스 안에 존재하는 창조적 깊이의 여러 층위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레지던시는 단순히 프랙티스를 위한 공간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이 됩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공동의 공간을 만들어가고, 서로를 돌보며, 책임을 나누고, 일상을 함께 살아가는지를 경험합니다. 이렇게 레지던시는 삶 자체를 반영하는 장이 되고, 함께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발견한 것들이 프랙티스의 공간을 넘어 우리의 일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공동의 초대
이 모임은 조율과 듣기의 상태로 들어가, 발아래 작용하는 힘과 광활한 공간에 더욱 깊이 연결되며, 우리에게 내재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힘을 통해 춤과 창조적 프랙티스가 지닌 깊이와 가능성을 탐구하도록 초대합니다.
“이미 여기에 있는 것을 추기” — 컨택즉흥은 몸과 중력, 공간과 시간 사이에서 일어나는 관계의 즉시성 속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이 레지던시는 이러한 관계적 지성에 대한 프랙티스를 더욱 깊게 해나가는 자리입니다. 현존과 주의 깊은 알아차림, 협력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춤추고, 즉흥을 세계와 만나는 살아 있는 방식으로 실천하고자 합니다.
프로그램 구성
배움과 탐구의 프랙티스는 잼, 랩, 퍼포먼스 공유, 워크숍을 통해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어 갈 것입니다. 이 세션들은 공동으로 이끌고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레지던시의 구조는 각 과정이 다음 과정으로 이어지며 발전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프랙티스가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고, 탐구의 재료들이 발견되고 발전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갑니다.
더 넓은 의미에서 레지던시 전체가 하나의 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랩과 잼이라는 공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컨택즉흥에서 랩(Lab)은 프랙티스 안에서 생겨나는 호기심과 질문을 나누고, 함께 실험하고 발견하며,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살아 있는 공간이자 열린 탐구의 장입니다. 이는 1970년대 스티브 팩스턴과 동료 포스트모던 무용가들이 함께 작업했던 역사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개인 중심의 작업보다 협업을 중시하고, 춤과 일상 사이, 서로 다른 예술 분야 사이, 예술과 관객 사이의 경계에 도전하며, “무엇이 춤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공동으로 탐구했습니다.
랩은 개인의 탐구인 동시에 공동의 연구입니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질문하고 움직이며, 모든 구성원의 질문과 관점은 동등한 가치를 지닙니다. 랩에서는 스코어와 컨택즉흥이라는 형식의 특정한 요소들을 제안하고 실험하며, 다양한 구조를 발견하고 발전시켜 나갑니다. 개인과 집단이 지금 이 순간 품고 있는 호기심을 따라 탐구하고, 춤추는 시간과 창조적 프랙티스의 환경을 함께 엮어갑니다.
이 공간은 특정한 결과보다 호기심 그 자체를 우선시하며, 답보다는 질문을 통해 관점을 확장하고, 깊이 있는 듣기를 서로에게 건네는 선물로 삼아 상호 지지를 만들어갑니다. 또한 고정된 ‘교사와 학생’의 역할에서 벗어나, 모두가 연구자로서 만나는 수평적인 관계를 길러갑니다.
컨택즉흥 잼은 참여자들이 즉흥적인 춤을 통해 몸으로 지속적인 탐구를 이어가는 공동의 프랙티스 환경입니다. 퍼실리테이터가 공간을 돌보고 안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지만, 잼 자체는 참여자들에 의해 형성되는 탈중심적인 공동의 프랙티스로 남아 있습니다. 상호의존성과 서로를 향한 주의 깊은 알아차림은 프랙티스를 위한 생성적인 장을 형성하며, 춤추는 이들이 움직임의 관계적, 지각적, 구성적 차원을 탐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참여자들은 경험의 정도나 서로의 친숙함에 관계없이 그 자리에 있는 누구와도 함께 움직이며, 자신과 타인의 안녕을 돌볼 책임을 지닙니다. 공간의 가장자리에서 쉬거나, 춤을 지켜보고, 글을 쓰고, 성찰적으로 관찰하는 시간 역시 프랙티스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몸으로 직접 참여하는 방식과 비평적이거나 관조적인 방식의 참여 사이를 오갈 수 있습니다.
기획 의도
이 레지던시는 몸을 통한 연구와 성찰, 통합을 위한 장기적인 탐구의 장으로서, 개인과 더 넓은 차원의 공동 탐구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 레지던시가 프랙티셔너들이 프랙티스에 대한 체화된 이해를 더욱 견고히 하고 깊이를 더하는 동시에, 각자의 호기심을 존중하고 지원하며, 퍼실리테이션 역량을 발전시켜 나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참여 대상
이 레지던시는 컨택즉흥의 접근 방식과 원리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몸으로 체득한 이들을 환영합니다. 자신의 프랙티스를 더욱 깊이 탐구하고 싶은 이들, 컨택즉흥 퍼실리테이션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이들, 그리고 앞으로 퍼실리테이션을 탐구해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자리입니다.
신체적 준비성(무게를 주고받으며 그 무게와 함께 역동적인 대화 속에서 움직일 수 있는 능력), 소마틱 알아차림, 관계적 듣기는 이 레지던시가 제안하는 공동의 실험과 더 깊은 탐구에 참여하기 위한 필수적인 토대입니다.
이 초대에 공감하고 함께하고 싶은 전 세계의 컨택즉흥 프랙티셔너들의 연락을 따뜻하게 기다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문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