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s of waves 파동 덩어리
소리와 몸, 분리되지 않은 하나의 전체
컨택즉흥의 장 안에서 소리를 탐구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소개
파동 덩어리는 소리와 움직임의 관계, 그중에서도 컨택즉흥에서의 움직임과 소리의 상호작용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레지던시입니다. 이 레지던시는 소리가 춤추는 몸에게 단순한 배경음악이나 리듬, 혹은 감정을 자극하는 요소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파트너이자 하나의 중력으로서 몸과 춤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탐구합니다.
“언어는 우리가 만들어낸 것이지만, 소리와 움직임은 태초부터 존재해온 원초적 창조자들이다.”
이와 같은 소리와 움직임의 탐구는 음악과 무용이라는 분과적 예술 영역 이전에, 살아 있는 모든 존재가 이미 소리 내고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다시 경험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는 어떤 예술적 규칙이나 방법론, 정해진 형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이미 내재되어 있는 소리와 움직임을 발견하고, 이를 구분되지 않은 하나로 연결하며 펼쳐내는 기쁨을 향한 여정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몸과 세계를 보다 물리적이면서도 동시에 우주적인 관점에서 다시 이해하고, 그 자체의 생명력 속으로 우리 자신을 깊이 던지게 됩니다.
탐구 과정
소리가 공간을 가로질러 이동하며 어딘가에 가닿는 과정을 떠올려보면, 소리는 이미 하나의 움직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소리를 부피감과 운동성을 지닌 물리적인 파동으로 감각하며, 소리와 함께 춤추는 다양한 방식을 실험합니다. 이 과정에서 목소리, 악기 연주, 음악 작품, 그리고 일상의 소리 풍경 등 다양한 소리의 영역을 경유하며, 소리가 몸의 내부에서부터 공간 전체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이동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지를 섬세하게 감각합니다. 그리고 소리의 중력에 깨어난 몸이 다른 몸과 함께 춤출 때, 소리가 제3의 파트너로서 관계와 방향성을 어떻게 생성하는지에 대해서 함께 연습하고 탐구합니다.
이 레지던시는 컨택즉흥에 대한 연구와 탐구를 중심에 두며, 듣기와 반응성, 자발적인 창조성을 길러내는 다양한 즉흥의 접근 방식을 함께 탐구합니다.
참여 대상
이 레지던시는 몸을 기반으로 한 탐구와 실험, 공동의 발견, 그리고 경험과 탐구를 통한 배움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초대합니다. 컨택즉흥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가진 분들, 혹은 컨택즉흥 기반의 프랙티스에 관심을 가진 움직임 즉흥 프랙티셔너에게 열려 있습니다.
우리는 깊이 있는 과정과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함께하는 모두의 관심과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믿습니다. 진실함과 열린 마음으로, 서로에게 충분한 공간을 내어주고 영감을 나누는 공동의 프랙티스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려는 태도로 참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소리와 움직임은 우리의 가장 근원적인 표현이다. 탐구와 실험을 통해 그것들에 주의를 기울일 때, 우리 존재의 더 깊은 층위들이 드러난다."
"우리가 역동적으로 움직일 때, 움직임은 몸 안에서 자각과 이해, 그리고 발견의 어떤 상태들을 열어준다. 그것은 평소에는 거의 실천되거나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차원들이며, 특히 몸이 전체와 맺고 있는 가시적·비가시적인 연결 속에서 더욱 드러난다. 소리 또한 이 맥락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소리는 우리가 몸, 본래의 자연성, 그리고 그 너머에 대한 탐구와 더 깊이 관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장이 되어준다."